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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 안성기(安聖基)가 2026년 1월 5일 향년 74세로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의 사망은 병원 측과 소속사인 아티스트컴퍼니를 통해 확인됐다.
안성기는 지난달 30일 자택에서 식사 중 기도에 음식물이 걸려 의식을 잃고 응급실로 이송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그러나 치료 6일 만인 5일 오전 9시께 끝내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서울 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었으며, 발인은 1월 9일로 예정되어 있다.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로 전해졌다.

평생을 영화와 함께한 국민 배우
안성기는 1957년 영화 황혼열차의 아역배우로 데뷔한 이후 60여 년간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독보적 위치를 지켜온 배우다. 그는 만다라, 투캅스, 라디오스타, 실미도 등 수많은 작품에서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한국 영화사의 대표적인 얼굴로 자리잡았다.
그는 대종상·청룡영화상·백상예술대상 등 유수 영화상에서 여러 차례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으며, 특히 대종상 최우수 남우주연상 수상 기록을 다수 보유하는 등 한국 영화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로 평가받았다.
길고 험난했던 투병 생활
안성기는 과거 혈액암(비호지킨 림프종) 진단을 받고 투병해왔다. 2019년 처음 진단을 받고 치료를 통해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이후 재발하며 오랜 기간 투병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 문제로 인해 한동안 작품 활동이 뜸했지만, 그는 꾸준히 영화계와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의 마지막 작품 복귀에 대한 기대도 있었으나, 결국 건강과의 싸움에서 고인을 떠나보내야 했다.
문화계·정치권의 추모 메시지
안성기의 별세 소식에 국내 문화계와 정치권에서는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식 메시지를 통해 “대한민국 영화사와 문화예술 전반에 큰 발자취를 남기신 안성기 선생님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전한다”며 “선생님의 연기는 우리에게 많은 위로와 성찰의 시간을 주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여러 영화인과 평론가들도 고인의 인품과 연기 인생을 기리며 추모의 뜻을 밝혔다.
한국 영화계에 남긴 유산
안성기는 평생 동안 130편 이상의 영화에 출연하며 한국 영화의 흐름과 발전을 함께 했다.
그의 연기는 세대를 넘어 사랑받았고, 많은 후배 배우들에게 귀감이 되었다.
중학교 시절부터 가수 조용필과 60년지기 친구 관계로 알려졌던 그의 인간적인 면모 또한 많은 이들의 기억에 남아 있다.
그의 별세는 단순한 한 배우의 사망을 넘어 한국 영화계의 한 시대가 저물었다는 평가로 이어지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국민 배우’로 불린 안성기의 사망 소식은 한국 영화 팬들과 관계자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그의 작품과 연기, 그리고 문화적 영향력은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빈다.
